블로그 원고 작성 알바 경험자의 생생한 후기

서론

저는 블로그 원고 작성 알바를 꽤 오랫동안 했었습니다.

보통 블로거들은 체험단에서 맛집, 상품을 받아서 경험해본 뒤 후기를 본인의 웹사이트에 올리는데요.

이밖에도 바이럴 마케팅 대행사들은 파워 블로거들에게 원고를 복사 붙여 넣기 하면 5~10만 원을 한 건당 지불하겠다고 쪽지를 보냅니다.

원고 작성 알바는 후자의 글들을 작성하는 일을 합니다.

현재 이런 업체들의 종류는 매우 많습니다. ( 셀프 모아, 헬프리치, 크몽 등)

저는 업체를 밝히지 않고 후기를 남겨볼려고 합니다.

 

하는 일

그러면 이 아르바이트는 어떤 일을 주로 할까요?

먼저 업체에서 작가에게 고객들의 가이드를 보냅니다.

가이드에는 글자수, 키워드, 사진 개수, 지켜야 할 점( ~다. 체로 작성해주십시오. 표절률 0%로 해주십시오 등 요청 사항) 등이 적혀 있고 작가는 주어진 가이드를 참고해 1000자~ 3000자의 글을 뽑아냅니다.

주제는 매우 다양합니다.

( 부동산 , 병원, 다이어트 식품, 맛집, 가습기 , 화장품, 왁싱샵 등등)

대부분의 원고들은 네이버 블로그에 올라갈 예정이기 때문에 네이버의 로직을 고려해 상위 노출될 수 있도록 글을 작성해야 합니다.

 

블로그 원고 작성 알바의 장, 단점

건 by 건으로 돈을 벌고 재택근무,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.

낯선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불편하고 사내 정치질에 자신이 없는 분들에게는 좋은 직장이라 생각됩니다.

마감시간과 고객 가이드만 잘 지키면 별다른 터치가 없습니다.

나는 회식이나 사람들과의 교류 같은 것 말고 오직 일만 하고 돈만 취하고 싶다!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최적의 업무라 봅니다.

 

다만, 꼼꼼한 분들이 아니면 이 일을 오래 하기가 힘듭니다.

1. 가이드 파악 2. 기승전결 뼈대 작성 3. 가지치기 4. 맞춤법 , 표절 정도 검사 5. 피드백 이 단계로 일이 무한 반복되다 보니 덜렁거리는 분들에게는 다소 힘드리라 생각됩니다.

 

그리고 타자 치기가 느리다거나 글을 쓰는 센스가 없는 분들은 초반에 최저시급도 못 벌거라 예상합니다.

밖에 나가서 폐지를 줍거나 인형 눈알을 붙이는 것이 돈을 더 벌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.

저도 처음에 원고를 뽑아내느라 상당히 애먹었고 최저시급도 받지 못했습니다.

다만 적응이 되면 원하는 시간마다 최저시급보다는 더 받아갈 수 있습니다.

 

돈(페이)

 

업체마다 원고 한 건당 페이가 다르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2000자를 작성하면 9000원~ 14000원 사이를 받아갔습니다.

수습기간이면 9000원, 정식으로 일하는 단계에서는 12000원 이런 식으로요.

2000자를 작성하는 데에는 위 5단계를 하는데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.

저는 글 쓰는 시간이 빠른 편이 아니라 최저시급만큼 받아가는 편입니다.

 

총평

이 알바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장점이 아니라 원하는 시간에 일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알바입니다.

대학생 분들이나 주부분들에게 추천할만한 괜찮은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합니다.

글 쓰는 것이 익숙하신 분들은 한 번쯤 도전해 볼만한 일인 것 같습니다.

이싱 블로그 원고 작성 알바 후기 포스팅이었습니다.